심신질환정보

강박장애

편안한 친구처럼 - 따뜻한 마음으로

강박장애란 무엇인가?

의지의 간섭을 벗어나서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강박증세를 통해 심리적 불안은 조절되지만 강박행동을 중지하면 불안 증세가 나타나므로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반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 학

유병율은 0.05%로 알려져 있으며 정신과 환자의 1%를 차지합니다.
사춘기에서 성인초기에 발병하며 남녀비는 비슷합니다. 학력이나 지능이 높은 편이며 가족성 발병 경향을 보입니다.

원인

유전적 원인
환자들의 1차 가족 중에 강박장애의 유병율은 3-7%로 일반인에 비해 높으며 일란성 쌍생아의 일치율이 이란성 쌍생아 보다 높다는 점으로 유전적 원인 가능성 있다고 생각됩니다.

생물학적원인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과 관련된 항우울제가 강박증상에 효과적 인 점으로 미루어 세로토닌의 기능 이상이 원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세로토닌 수용체 및 관련된 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강박장애 환자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검사에서 좌측 뇌의 안와전두엽, 미상핵, 대상엽 부위에서 기능이상소견이 보고되었으며 이것이 강박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신사회적 원인
정신역동적으로 강박장애는 내적 불안에 대해 자아가 고립(isolation), 취소(undoing),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의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발생한다고 합니다. 즉 고립에 의해 관련된 충동과 감정은 억압되고 분리되어 감정 없는 사고만 의식화되는데 고립에의 성공적으로 처리되지 못한 충동과 감정은 취소에 의해 더욱 방어되어 그 결과 강박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반동형성에 의해 충동이나 감정에 반대되는 강박장애 환자 특유의 과장적 태도나 성격 성향이 형성됩니다.

증상

불합리한 줄을 알면서도 반복적인 사고나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오염 되었다고 생각하여 손을 씻는 행동, 위험이나 폭력에 관련된 의심이 들어 확인 하는 행동, 성적, 파괴적 행동에 관한 생각, 강박적 느림으로 일상 행동을 미적대고 꾸물대며 느리게 수행하는 등입니다.
강박행위로는 손씻기, 물건 정돈하기, 자물쇠나 가스, 수도꼭지 확인 하기, 셈하기, 책의 읽은 부분 다시 읽기, 등을 되풀이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의식적으로 일정한 횟수만큼 행위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공을 던지기 전에 3번 모자를 만지는 행위 등과 같은 제의적 행동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길한 일이 일어 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만 둘 수가 없습니다.
강박사고의 예로는 자신이 남을 폭행하는 생각, 자신의 아이를 죽이는 생각이나 영상, 하느님과 관련해서 욕설과 성적인 생각을 함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강박행동이나 생각을 중단하려고 애를 쓰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증상은 더 심해지고 불안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경과 및 예후

다른 불안 장애에 비해 예후가 안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최근에 효과적인 약물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예후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보고에 의하면 20-30%는 현저히 호전되고 40-50%는 일부 호전을 보이고 20-30%는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정신과 치료를 꺼려 하기 때문에 발병 후 정신과 치료를 받는데 5-10년이 소요됩니다. 강박행위가 심할 때, 소아시절에 발병 했을 때, 강박행위가 괴이할 때, 우울증상이 동반한 경우 예후가 나쁜 것로 알려져 있으며 강박사고가 주로 나타날 때, 치료 시작 까지 증상의 기간이 짧을 때, 병전 사회적, 직업적 적응이 좋았을 때, 유발인자가 있을 때, 증상이 삽화적일 때 등은 예후가 좋은 경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우수하다고 되어있습니다.
정신치료는 증상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 시키고 증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정신사회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
삼환계 항우울제의 하나인 Clomipramine과 SSRI 항우울제가 효과적 입니다. 약 60%가 호전을 보이며 대개 증상 감소는 부분적으로 나타나는데 초기증상의 40%정도 감소한다고 합니다.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4-12주 정도 걸리며 약물을 중단하면 수주 이내에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의 경감 후에도 6-12개월간 유지요법이 필요합니다.

행동치료
강박행동이 주 증상인 경우 효과적입니다. 약물치료와 병행하여 사용되며 노출요법, 반응방지요법 등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손을 강박적으로 씻는 경우 더러운 물체를 만지게 한 후 손을 씻지 못하게 하여 강박행동을 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불안감과 그 결과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탈감작 되도록 합니다. 치료를 잘 이행하는 경우 60-70%가 호전을 보인다고 합니다.